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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는 마음 편한 법

 

그런데 연애 초반에 정말 중요한 게 하나 있는데 마음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남자가 보채거나 보채면 그게 부담스럽다기보다는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라고 느끼고 자만하고 마음을 넓혀주는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솔직히 돌이킬 수 없게 된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남자는 어차피 네 마음이 명랑하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편해진다. 어쨌든 이 남자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마음먹고 급발진하게 되는데 여기서 다시 가면 보통 연애 권력이 적게 가게 되지.

연애권력을 많이 가지려면 상대의 감정이 크든 작든 자신의 페이스를 천천히 유지하든 이에 쫓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연애의 시작은 목적을 위한 행동일 뿐이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한 번만 데이트하기, 밤늦게까지 전화하지 않기, 느닷없이 불러오는 만남에는 응하지 않기, 불필요한 표현은 하지 않기, 싫은 것은 싫다고 딱 잘라 말하기, 상대방은 말을 짧게 하지만 혼자 길게 하기, 과도한 애교의 말을 하지 않기, 휘둘리지 않기, 모든 일에 쉽게 응하지 않기, 연애의 처음부터 밤늦게까지 하지 않기, 스킨십의 진행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하기. 기타 등등.

결국 결론은 이렇다. 연애 초반에 간 떨어주면서 오버하는 열정을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완전히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그렇게 떠날 남자라면 그야말로 좋아하지 않았던 거니까, 지내면 되지, 호감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좋아져서 만날 수 있다면 천천히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당신의 태도에 아쉬움이 있어도 떠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당신도 그런 모습을 보고 사귄다면 초반이 지나도 마음이 편하고 진실한 믿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렇게 선을 긋고 끌려다니지 않고 만나면 상대방에게 필요 이상으로 빠질 이유도 없고, 그 또한 당신이 쉽게 끌려다닐 수 있는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은근히 매우 어렵게 대한다. 그리고 서로 더 예의를 갖고 존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정말 편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되는데 항상 초반이 지나면 마음 상태가 지옥인 분들은 이 시기를 절대 놓치지 말자. 그저 헤헤 웃으며 잘해 주는 걸 보고 자만하고 기분 느낄 때만은 아니다. 결국 내 주관이 있어야 하고 끌려 다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칼럼을 쓰면 이런 식으로 지치면서 연애를 해야 하나. 이게 왜 연애일까? 하는 분들이 있는데 자발적으로 그러지 못해서 늘 연애가 불안하고 힘든 분들에게는 이런 처방이라도 필요하다. 연애해도 소용없어. 어차피 불안해서 다 망쳐놨으니 나중에 후회할 텐데. 그렇다면 힘들더라도 연애권력을 확실하게 얻고 머리를 써서 연애하는 게 좋다. 어차피 을이 돼서 연애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나도 힘들면 내가 유리하게 힘든 게 좋지 않을까 물론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동안의 사랑을 되새겨보세요. 그게 그렇게 세상에 흔한 일이냐? 머리를 써서 결국엔 순수해질 수 있고 순수해질 필요는 없다. 현재 일대일 연애상담을 실시간으로 진행 중이니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여 문의 후 오늘 글을 마친다.